3조 2교대·4조 3교대 패턴 완전 정리
«주주야야비비»가 무슨 뜻인지부터, 같은 이름인데 회사마다 순서가 다른 이유까지.
이름의 앞뒤가 뜻하는 것
«3조 2교대»에서 앞의 숫자는 인원을 몇 개 조로 나눴는지, 뒤의 숫자는 하루를 몇 번으로 끊는지를 뜻합니다. 3조 2교대라면 세 개 조가 있고 하루는 주간과 야간 두 번으로 나뉩니다. 4조 3교대라면 네 개 조가 있고 하루는 주간·오후·야간 세 번으로 나뉩니다.
여기서 흔한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 조 수가 교대 수보다 하나 많으면 «항상 한 조는 쉰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그 여유분이 휴무로 갈 수도 있고 비번으로 갈 수도 있으며, 주말 인력 보강에 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름만으로 근무 순서를 확정할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패턴들
3조 2교대 — 주주야야비비
주간 2일, 야간 2일, 비번 2일이 6일 주기로 돌아갑니다. 제조업 현장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형태입니다. 6일 주기라 요일이 매주 밀리고, 그래서 «다음 주 토요일에 쉬는지»를 머리로 계산하기가 특히 번거롭습니다.
4조 3교대 — 주주오오야야휴휴
주간 2일, 오후 2일, 야간 2일, 휴무 2일로 8일 주기입니다. 다만 이건 여러 변형 중 하나일 뿐입니다. 야간 뒤에 비번을 하루 더 붙이거나, 휴무를 3일로 늘리면 주기가 9일이나 12일이 되기도 합니다.
4조 2교대 — 주야비휴
하루 12시간씩 주간 1일, 야간 1일을 하고 비번과 휴무로 이틀을 쉬는 4일 주기입니다. 경찰 지구대·파출소와 일부 소방 조직에서 쓰는 형태로, 같은 4조 2교대라도 제조업에서 흔한 «주주야야휴휴휴휴»(8일 주기)와는 순서가 다릅니다. 경찰 쪽에서는 야간 뒤 휴식을 확실히 보장하려고 «주야휴비» 순서로 두는 곳도 있습니다.
비번과 휴무는 다릅니다
달력에서는 둘 다 «쉬는 날»로 보이지만 성격이 다릅니다. 비번은 야간 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퇴근해 그날 하루를 보내는 날입니다. 달력상 하루가 통째로 비어 있어도 실제로는 그 전날 밤을 새운 뒤이므로, 오전 약속이나 장거리 이동을 잡으면 무리가 됩니다. 휴무는 앞뒤 근무와 무관하게 정해진 쉬는 날입니다.
근무표를 만들 때 이 둘을 같은 색으로 칠해 두면 나중에 약속을 잡을 때 헷갈립니다. 교대근무 달력 만들기에서는 비번과 휴무를 다른 색으로 구분해 표시합니다.
패턴을 숫자로 비교하면
패턴 이름만으로는 «그래서 한 달에 며칠 일하는가»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래 표는 한 주기 안의 날 수를 그대로 센 것입니다. 한 달 근무일은 그달이 주기의 어디에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하루 이틀 달라지므로 범위로 적었습니다.
| 패턴 | 주기 | 근무 | 쉬는 날 | 30일 달의 근무일 |
|---|---|---|---|---|
| 주주야야비비 | 6일 | 4일 | 2일 | 20일 |
| 주주오오야야휴휴 | 8일 | 6일 | 2일 | 22~24일 |
| 주주야야휴휴휴휴 | 8일 | 4일 | 4일 | 14~16일 |
| 주야비휴 | 4일 | 2일 | 2일 | 14~16일 |
근무일 수만 보면 «주주오오야야휴휴»가 가장 많고 «주야비휴»가 가장 적어 보이지만, 한 번의 근무 길이가 다르다는 점을 같이 봐야 합니다. 하루를 세 번으로 끊으면 한 번이 8시간, 두 번으로 끊으면 12시간입니다. 이 길이를 그대로 곱해 일주일 평균으로 바꾸면 «주주오오야야휴휴»는 8일에 48시간, «주주야야휴휴휴휴»도 8일에 48시간, «주야비휴»는 4일에 24시간으로 셋 다 주 평균 42시간이 됩니다. «주주야야비비»만 6일에 48시간, 주 평균 56시간으로 길게 나옵니다.
휴게시간을 빼지 않고 교대 길이만 곱한 단순 계산입니다. 실제 근로시간은 휴게시간과 회사 규정에 따라 달라지므로, 패턴끼리 견줘 보는 용도로만 보세요.
요일이 다시 맞는 날은 언제일까
교대 주기는 6일, 8일처럼 7로 나누어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토요일에 쉬었으니 다음 주 토요일에도 쉰다»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같은 요일에 같은 근무가 돌아오는 간격은 주기와 7의 최소공배수입니다.
- 4일 주기 — 28일(4주)마다 요일이 다시 맞습니다.
- 6일 주기 — 42일(6주)마다 다시 맞습니다.
- 8일 주기 — 56일(8주)마다 다시 맞습니다.
6일 주기에서는 같은 근무가 매주 하루씩 앞 요일로 당겨지고, 8일 주기에서는 하루씩 뒤 요일로 밀립니다. 이번 주 토요일이 휴무 첫날이었다면 6일 주기에서는 다음번이 금요일, 8일 주기에서는 일요일입니다. 결혼식이나 가족 모임처럼 몇 달 뒤 주말 약속을 잡을 때 머릿속 계산이 자주 틀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외가 7일 주기입니다. 주기가 정확히 7일이면 요일이 고정되어, 한 번 주말에 걸린 근무는 계속 주말에 걸립니다.
같은 조 동료와 달력이 다른 이유
같은 회사, 같은 패턴인데 옆 조 사람의 달력은 내 것과 다릅니다. 패턴은 같고 시작점만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주야야비비»를 세 조가 돌린다면 A조가 주간 첫날일 때 B조는 야간 첫날, C조는 비번 첫날에 있습니다. 조마다 이틀씩 어긋나 있어서 어느 날이든 주간 한 조, 야간 한 조, 쉬는 한 조가 채워집니다.
달력을 만들 때 «기준일»을 넣는 것이 바로 이 시작점을 정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동료가 만든 달력을 그대로 받아 쓰면 안 되고, 내 조의 기준일로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반대로 가족이 내 근무를 알고 싶어 한다면, 내 기준일로 만든 달력을 이미지로 저장해 보내 주면 됩니다.
내 패턴을 정확히 적는 법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 주기가 끝나고 다시 시작하는 지점을 찾는 것입니다. 지난 몇 주 근무표를 늘어놓고 같은 순서가 반복되기 시작하는 곳까지가 한 주기입니다. 그 한 주기만 정확하면 그다음 몇 년치는 계산으로 자동으로 맞습니다.
회사 사정으로 특정 주에만 근무가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주기가 아니라 예외이므로 패턴에 넣지 마세요. 패턴은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의 순서만 담아야 합니다.
패턴을 적었으면 검산을 한 번 하세요. 달력을 만든 뒤 지난달로 넘겨, 실제로 일했던 날 두세 개가 맞는지 확인합니다. 하루씩 통째로 밀려 있으면 패턴이 아니라 기준일이 틀린 것이고, 기준일 근처는 맞는데 멀어질수록 어긋나면 주기 길이를 잘못 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