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재 날짜 세는 법

상을 치르고 나면 곧바로 «초재가 며칠이지?»라는 질문이 옵니다. 달력에서 7을 더하면 하루가 어긋납니다. 돌아가신 날이 0일째가 아니라 1일째이기 때문입니다.

49재는 일곱 번의 재입니다

사십구재는 불교에서 사람이 죽은 날부터 7일째마다 한 번씩, 일곱 번에 걸쳐 49일 동안 올리는 의례입니다. 죽은 이의 명복을 비는 천도의식으로, 칠칠일(七七日) 또는 칠칠재(七七齋)라고도 부릅니다.[1] «49재»라고 하면 흔히 마지막 날 하루를 떠올리지만, 원래는 일곱 번의 재 전체를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일곱 번이 모두 같은 무게는 아닙니다. 여섯 번째까지는 비교적 간단한 의식으로 올리고, 마지막 일곱 번째 재에 본격적인 의식을 치릅니다.[1] 그래서 형편에 따라 마지막 재만 올리는 집도 많습니다.

세는 법 — 돌아가신 날이 1일째

49재 날짜는 통상 돌아가신 날을 1일째로 셉니다. 그러면 초재는 7일째인데, 달력으로는 돌아가신 날에 7이 아니라 6을 더한 날입니다. 마지막 재는 49일째, 곧 48일 뒤입니다.

2026년 10월 11일 일요일에 돌아가신 경우를 예로 들면 이렇습니다.

재몇 일째달력으로날짜
초재7일째6일 뒤10월 17일 (토)
2재14일째13일 뒤10월 24일 (토)
3재21일째20일 뒤10월 31일 (토)
4재28일째27일 뒤11월 7일 (토)
5재35일째34일 뒤11월 14일 (토)
6재42일째41일 뒤11월 21일 (토)
막재(49재)49일째48일 뒤11월 28일 (토)

«49일 뒤»로 잘못 세면 막재가 11월 29일이 되어 하루 늦습니다. 날짜가 하루 어긋났다는 이야기는 대부분 여기서 나옵니다.

절과 지역에 따라 세는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재를 모실 절에 날짜를 한 번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재는 늘 같은 요일에 옵니다

일곱 번의 재는 7일 간격이므로 모두 같은 요일입니다. 그리고 그 요일은 언제나 돌아가신 요일의 하루 전 요일입니다. 위 예에서 일요일에 돌아가셨으니 재는 전부 토요일입니다. 월요일에 돌아가셨다면 재는 매주 일요일, 수요일이었다면 매주 화요일입니다.

가족이 모일 날을 잡을 때 이것만 알아도 편합니다. 달력에 일곱 번을 일일이 표시하지 않아도 «돌아가신 요일 전날, 일곱 주 동안»이라고 기억하면 됩니다.

왜 49일인가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 49일이 걸린다고 보았습니다. 이 기간을 중음(中陰)이라 하는데, 죽은 뒤 다음 생을 받기까지의 사이라는 뜻입니다. 이 동안에 다음 생을 받을 인연이 정해진다고 여겼기 때문에, 남은 이들이 7일마다 재를 올려 좋은 곳에 나기를 빌었습니다.[1]

죽은 이를 위한 천도의식은 신라 때부터 있었지만, 7일마다 일곱 번 올리는 칠칠재의 양식은 조선시대부터 성행했습니다.[1]

49재와 기일 제사는 다른 일입니다

세는 법도 다릅니다. 49재는 돌아가신 날부터 날수를 세지만, 기일 제사는 해마다 같은 날짜가 돌아오는 것이고 음력으로 지내면 양력 날짜가 해마다 달라집니다. 49재를 올렸다고 기일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도, 그 반대도 아닙니다. 기일 날짜는 제삿날 정하는 법에, 명절 차례와의 차이는 차례와 기제사는 무엇이 다른가에 정리했습니다.

직접 세지 않으려면

제사 날짜 계산기에 돌아가신 날을 넣으면 초재부터 막재까지 일곱 번의 날짜와 요일이 표로 나옵니다. 돌아가신 지 두 달이 안 된 경우에는 이 표가 자동으로 펼쳐지고, 앞으로 10년치 기일도 같은 화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사십구재(四十九齋)」,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출처: 사십구재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